역시! 미주서도 한국사 알기 붐···중앙은행선 직원 22명 단체로 응시
미주에서 처음 실시되는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역시)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앙은행(행장 유재환) 직원들이 단체로 응시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역시'는 한국 국사편찬위원회와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한국사 시험으로 건국 60주년을 기념해 LA 등 6개 지역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중앙은행의 단체 응시는 매일 바쁜 은행 업무 가운데 한국 역사를 알자는 붐이 조성되면서 신청자가 몰린 것. 현재까지 접수한 사람은 본점과 지점을 합해 총 22명이다. 4살 때 이민 온 폴 이(23.컴플라언스 오피서)씨는 "드라마 '대장금'이나 '주몽'을 통해 본 것이 한국사 상식의 전부였다"며 "조상의 나라에 대해 좀더 알고 싶어 역시에 응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미 중앙일보에서 배부한 CD자료를 훑어보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 주위에선 성적 우수자에게 특전으로 제공되는 모국관광 기회를 노리는 것 아니냐는 '견제'도 받고 있다고. 가든그로브 지점의 백상엽씨는 자녀 교육 때문에 역시에 응시하게 된 케이스. 백씨는 미국에서 태어난 두 아들(3학년 7학년)에게 한국역사를 가르칠 절호의 기회로 삼고 3부자가 함께 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본점 총무과에 근무하는 김지현씨는 1.5세인 남편 때문에 시험을 보기로 했다. 바쁜 사진작가인 남편이 한국사를 몰라 가르칠 방법을 찾다가 시험을 보기로 한 것. 시험 준비하면서 내용도 정리할 수 있고 무엇보다 응시자에게 배포되는 한국사 교재가 한글 및 영어로 설명돼 있어 가르치기에 수월하다 게 김씨의 말이다. 한편 시험 접수자에 한해 배부하고 있는 '한국의 역사(The History of Korea)'가 한영 표기와 일목요연한 내용 깔끔한 편집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시험 참가비와 교재비 모두 무료이며 성적 우수자에게는 고국방문 기회를 제공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인들의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시험 일시: 2008년 9월27일(토) 오전 10시(각 지역 현지시간) ▷접수 마감: 2008년 9월19일(금) ▷시험결과 발표: 2008년 10월23(목) 예정 ▷주최: 국사편찬위원회·중앙일보 ▷특전: 성적 우수자 모국 방문 기획 제공 ▷후원: GS Caltex ▷주관: 중앙일보NIE, 미주중앙일보(LA, 뉴욕, 시카고, 애틀랜다, 워싱턴DC),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접수 및 교재 배부처: LA중앙일보 교육문화센터 (213)368-2545/2546 및 각 지역 중앙일보 최상태 기자 stchoi@koreadaily.com